작성일
2018.11.05
수정일
2018.11.05
작성자
인문학연구소
조회수
623

[53강] 지구사적 맥락에서 보는 한반도 평화체제/김학재(서울대)

부산대 인문학연구소는 연속기획특강 53강을 다음의 취지로 개최합니다.

2018년 봄, 한반도에 불어온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는 정치적 이벤트가 낳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이제는 다시 되돌리는 것 자체가 어려울 일종의 시대정신이 되었습니다. 이에 저희 연구소는 “평화체제 이후 한국 인문학의 진로”라는 큰 주제 하에 특강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평화체제’라는 개념은 모호합니다. 누구에게는 그것이 통일로 가는 잠정적인 어떤 과정적인 ‘상태’를 가리킬 수 있고, 누구에게는 그것 자체가 구체적인 ‘목표’일 수도 있습니다. 익히 아시겠지만, 백낙청 선생과 최장집 선생의 일련의 논쟁은 평화체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방법론의 차이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것입니다.

평화체제가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관한 인문학적 사유는 정치공학적 접근과는 다른 차원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평화체제 이후 한국의 인문학 넓게는 한반도의 인문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오히려 평화체제를 어떻게 규정짓고 만들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간접적인 제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특강은 그러한 작업의 작은 벽돌 하나라고 생각하며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듣고 얘기하는 자리가 되고자 합니다.

◇ 연속기획특강 53강
"지구사적 맥락에서 보는 한반도 평화체제"
◇ 초청강사: 김학재(서울대학교)
◇ 일시: 12월 7일 오후 2시 30분
◇ 장소: 인문대교수연구동 209호

부산대학교 연속기획특강은 국내외의 선도적인 인문학 연구자를 초청하여, 최신의 연구경향과 깊이 있는 인문학 주제를 확인하고 소통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2018년 하반기 연속기획특강은 “평화체제 이후 한국 인문학의 진로”라는 주제로 기존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고, 연구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첨부파일